드디어 CGV왕십리가 오픈했단 말에 12월 27일 찾아갔다.
CGV 각 매장마다 테마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왕십리는 전혀 모르겠더라.
크리스마스랑 연말, 연초 매출 때문에 급하게 오픈했는지 아직 여기저기 허술함이 보였다.
휑한 분위기가 마치 대형 할인 매장 같았는데, 매표소와 매점 앞에 그 넓기만한 공간을 아무런 시설 없이 두었다는게 참 아쉬웠다.
기다리는 고객을 위한 의자라던가 그런거 하나 없이 둔걸 보면... 급하긴 급했나보다.
충격적인건, 아니 어쩔 수 없지만, 알바생이 모두 병아리(신입)...

2시 20분 벼랑위에 포뇨를 4명 인터넷 예약했는데 1명이 못오는 바람에 취소하고 다시 결제해야 했다. 
대기인수를 기다리기도 하였고, 내 번호 불렀는데 다른 고객 상대하고 있기도 했고, 여튼 영화시작 5분 전에 환불하게 되었다.
그런데 알바생님...
난 네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.

거의 매진 직전의 영화, 상영하기 5분 전, 좋은 좌석으로 4명 자리.
이제 무인 발권기에서도 발매가 가능.
알바생님, 당신의 임무는 재빨리 환불하고 그 좌석으로 3명을 다시 결제해 주는 거였심.
환불하고 결제하는 동안 다른 사람이 그 좌석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좌석을 다시 확보해 두는 것이 우선이었심.

그런데 인터넷 예매 티켓을 환불하고 나서 다시 바코드를 읽어 환불 되었나 확인해보는 센스에 더불어 환불 도장까지 고객 앞에서 찍는 센스. 왜이래 ~ 아마추어같이...
"환불도장 찍지 말고 빨리 자리 맡아줘요" 라고 말했지만
"네" 하고 끝까지 4장 다 찍더라^^*
그리고 한참 발권하는데 카드 결제인데 현금 결제로 티켓을 뽑았더라.
그래서 다시 환불. 그리고 잊지않고 도장까지. 이젠 상영시간 되려면 2분쯤 남고.
다시 발권.
이번엔 성공했으나 아주 당당하게 CGV 적립 안해놓고선 다 했다고 티켓을 내밀더라.
휴...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있었거든요.
근데 이건 또 뭥미. 매니저가 갑자기 이 알바생의 컴퓨터를 뺏더니 자기 일을 보는거다.
나한테 양해 한마디 없이... 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...
영화 시작하려면 1분 남았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다시 알바생에게 컴퓨터 넘겨주더라.
한번 확인해보라고 티켓 주니깐 이건 뭐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"적립해드릴게요^^"
님이 적립 안해줬거든요? 님 저랑 싸울래요?

우여곡절 끝에 티켓 끊고 상영관에 들어갔다.
한참 재미있게 영화보고 있는데... 영화 시작하고 거의 20~30분동안 그 저질 사운드 어쩔꺼임.
잡음은 물론이고 오른쪽이 크게 들렸다 왼쪽이 크게 들렸다...

나는 CGV 아닌 다른 영화관은 거의 이용하지 않을 뿐더러
CGV에 가면 내 공간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왕십리는 불편하기만 하더라.
뭐 이런 것만 빼면 그럭저럭 괜찮았다.
좌석이 예술. 뒤로 젖혀지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굿굿 '-^b

차차 나아지는 CGV 왕십리를 기대하겠심 :)


+) 가타부타 말이 많았지만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던게
저 CGV에서 퇴직금 받고 퇴사한 사람입니다.
한때 매표짱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지겹게 매표에서만 일했어염.
왜 바코드를 읽는지, 무슨 키를 누르는지, 어떤 맨트를 할껀지 말 안해도 알아요.
기억 한구석 l 2008/12/30 02:34
1 2 3 

최근에 받은 트랙백

카테고리

분류 전체보기 (3)
마음 한구석 (1)
기억 한구석 (2)

달력

«   2009/07   »
      1 2 3 4
5 6 7 8 9 10 11
12 13 14 15 16 17 18
19 20 21 22 23 24 25
26 27 28 29 30 31  
get rsstistory! Tistory Tistory 가입하기!